5월 30일 속회공과

“버려지는 믿음”

신앙고백 - 사도신경

찬 송 – 484장

기 도 - 속도원 중

성 경 – 고전9:27, 요일5:4

본래 인간은 하나님 절대 의존적 존재로 창조되었는데 죄로 타락한 인간은 세상의 힘을 의존하는 존재로 전락해 버렸다. 하나님은 그렇게 죄로 타락한 인간, 즉, 세상을 의지하며 죽음과 저주로 끝나게 된 존재에게 믿음을 주어 구원하신다고 한다. 그 믿음이라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선물인데, 바울은 이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2:8) 믿음은 선물, 하나님이 믿게 하신 것이다.

선물이라는 것은 수혜자가 아니라 수여자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이는 믿어지고 어떤 이는 믿어지지 않는 것이 맞다. 선물받은 자만 믿을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지식, 신분, 나이나 경험 같은 것들과 전혀 관계가 없다. 아무리 어리다 해도 혹은 늙었어도, 또는 많이 배웠거나 심지어 못 배웠어도 그런 것들과 관계없이 믿음의 선물이 주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말씀이 들려지고 믿어지는 것이다.

또한 그 믿음은 생명과 같아서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커지거나 작아지기도 한다. 믿음보다 귀한 것이 없는 것은 믿음이 세상을 이기는 것이라 하기 때문이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5:4)

은혜는 헬라어로 “카리스”인데, 그 단어 자체가 의미하는 것은 받을 자격과 갚을 능력이 없는 자에게 무상으로 주어지는 것이다. 즉, 은혜라는 단어는 수혜자의 무력함과 불가능을 확증해버리는 단어이다.

또한 성경은 은혜와 동일하게 쓰는 단어로 “긍휼”을 말한다. 히브리어 긍휼과 자궁은 어근이 같다. 자궁 속의 아이가 엄마와 연결되는 탯줄은 생명줄과 같다. 탯줄을 통해 모든 것이 공급되기 때문인데, 그것은 엄마에게 절대적으로 의존되어 있다는 뜻, 그것에서 나온 것이 “긍휼”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한순간도 살 수 없다는 자에게 주어지는 생명이 “긍휼”이다. 따라서 자기 힘으로, 자기 능력과 실력으로 살려는 존재는 긍휼을 구할 수 없고, 성경은 그것을 이미 죽은 것으로 취급한다. 믿음은 선물로 주어지는데, 그 믿음을 받은 자들에게만 긍휼을 구하는 마음이 만들어진다. 내 힘으로 안 되는 것을 고백하며 도움을 구하는 것, 그래서 은혜와 긍휼로 주어지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구원인 것이다.

믿음이 없으면 모든 행위는 자기 의와 자랑이 되고, 그것들은 보상을 요구하게 되어 있다. 반대로 믿음이 주어지면 하나님의 긍휼만을 구한다. 자궁 속 아이가 엄마를 의존하는 것과 같은 마음, 그것이 믿음이다. 그래서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나의 부인, 부정”이 전제될 때만 가능하다. 그 전제가 흔들리면 믿음은 변질, 부패가 시작된 것이다. 성도는 스스로를 강화하기 위해 예수를 믿지 않는다. 높아지고 부해지고 강해지려는 것이 아니란 뜻이다.

1. 긍휼한 마음은 어떻게 하면 얻을 수 있을까요?

2. 믿음이 버려지지 않고 이뤄지기 위해 내 안에 필요한 결단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나눠주시길 바랍니다.

* 헌금 - 봉헌찬송: 찬송: 250, 기도: 속장

* 폐회 - 주기도문

* 요절 -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