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회공과
09월 13일 속회공과
“연민과 기쁨”
신앙고백 - 사도신경
찬 송 – 64장
기 도 - 속도원 중
성 경 – 막6:30-34. 엡4:32
성경에서 예수님의 감정 변화를 보는 것은 특별한 은혜다. 예수의 일생을 다룬 복음서 중 제일 먼저 기록되었다고 알려진 마가복음에는 예수의 감정을 나타내는 표현들이 여러 구절을 통해 보인다. 예수께서 안식일에 손 마른 자를 고치셨는데, 안식일에 그 일을 했다고 송사하려는 사람들을 보며, “노하였다”(막3:5)한다. 또한 예수가 고향에서 말씀을 전하고 병자를 고치시는데도 자신을 믿지 않고 하나님 말씀 전하는 것을 배척하는 것을 보면서는 “이상하게 여겼다”(막6:6)했다. 바리새인들이 나아와 예수를 시험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보이라는 요청에 예수님은 마음 속 깊이 “탄식하셨다”(막8:12)고도 한다. 이런 것들은 감정을 가지신 예수님의 인성을 나타내는 아주 분명한 표현들이다. 예수님도 화내시고 탄식하시며 기가 막혀 하시는 분이었다. 또한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갔을 때는 그곳에서 장사하며 성전을 장터로 만든 사람들의 좌판을 뒤집어엎으며, “내 아버지 집은 기도하는 집이다”라고 분노하셨던 분이기도 하다.
그런데 성경을 자세히 보면 그렇게 예수님께서 이상히 여기거나 탄식하거나 노하시기도 했지만, 가장 많이 나타내신 감정은 “불쌍히 여기셨다”였다. 예수님에겐 늘 당신을 따라오는 사람들, 무엇인가 인생의 어려운 문제를 가지고 찾아왔던 사람들이 있었다. 성경은 예수님께서 마음이 갈급하여 말씀을 들으려 나오는 사람들을 보며,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을 인하여 불쌍히 여겼다”(막6:34)고 한다. 이 말씀 후에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났는데, 말하자면, 오병이어는 예수님이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에서 시작된 일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예수님은 베드로의 형제를 도대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빚진 신하를 용서하는 임금의 비유를 들으며, “야, 불쌍하지 않냐, 너희는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 즉, 그냥 용서해 주라고 하셨다. 그리고 죽은 나사로 앞에 나아갔을 때, “왜 이제 오셨느냐고, 조금만 일찍 오셨으면 우리 오라비가 죽지 않았을 것이라”하며 울고 있는 마리아와 유대인을 보시면서는 심히 통분히 여기고 민망히 여기셨다고 하시는데, 성경은 이를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요11:35)고 한다.
언제나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동정과 연민이었다. 그분은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불쌍히 여기시고 민망히 여기셨다. 그 마음으로 말씀을 전하셨고, 안수하셨으며, 회복시키시고, 그 마음으로 축복하셨다. 그 마음으로 불쌍히 여기셨다.
주님의 긍휼과 자비를 발견하는 것이 은혜의 시작이다. 주께서 나를 불쌍히 여겨주시지 않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아무것도 될 수 없으며, 나아가 아무것도 아니란 것이 주의 은혜를 구하는 성도들의 고백이다.
성경은 그것이 하나님의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 긍휼히 여기시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그래서 구원받은 성도는 십자가를 바라보며 할 말이 없다. 그렇게 하나님의 마음을 보는 사람에게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긍휼과 동정인 것이다.
1. 나의 마음에 예수님처럼 긍휼과 자비가 있습니까?
2. 예수님께서 한 없은 은혜로 나를 감싸주셨던 은혜가 있다면 함께 나눠주시길 바랍니다.
* 헌금 - 봉헌찬송: 찬송: 452장, 기도: 속장
* 폐회 - 주기도문
* 요절 -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요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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